독전 2 결말 줄거리 후기. 기대가 컸나 실망이 큰영화

관리자

넷플릭스 기대작 독전 2  결말 포함 줄거리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원래 금요일에 공개하려다가 수능 끝나고 즐기라는 의미로 목요일에 개봉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이 영화 맨 정신에는 보기 힘든 그런 영화였습니다.

독전 1은 모든 것에 무리수를 둔 영화였습니다. 독전 1에서 이미 결말이 나왔고, 열린 결말의 미덕마저 후에 감독판이라는 이름으로 모두 까발렸기 때문에 사실상 더 이상 나올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독전 1의 최종 엔딩이 있기 전 수개월의 이야기를 억지로 구겨 넣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도 이 영화의 조악함을 덮진 못했습니다. 영화 독전 2 결말까지 말씀드리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독전 2 결말 포함 영화 포스터
독전 2의 안타까운 배우들

독전 2 결말과 함께 줄거리 소개

이 영화는 독전 1의 결말 초반 부분과 최종 결말 사이에 비어있는 시간 (수개월)을 다룬 작품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독전 1의 내용은 알고 있다는 전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영화의 서사가 많이 허접합니다. 그래서 인물 위주로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영락 대리(류준열에서 오승훈으로 배우가 바뀜)로부터 겨우 살아남은 브라이언(차승원)은 병원에 수감되었다가 탈출해서 서영락을 쫓습니다. 그 사이에 서영락은 브라이언이 잡힌 틈을 타서 다시 그의 아지트를 털어 마약을 만들려고 합니다.

진하림(고 김주혁 배우, 회상 장면에서는 변요한 배우가 연기)이 죽고, 한국과의 계약이 틀어지자 중국에서는 해결사 큰 칼(한효주)을 보냅니다. 큰 칼은 탈출한 브라이언을 만나고, 그에게 서영락까지 잡아다 주면서 마약을 완성해서 넘기라고 말합니다.

브라이언은 원재료가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면서 진짜 이 선생의 마약 공장으로 보내주면 그곳에서 엄청난 양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합니다.

어쩔 수 없이 큰 칼은 이 선생의 아지트인 태국으로 둘을 데리고 가는데, 사실 브라이언은 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바로 진짜 이 선생을 죽이고 자신이 최후의 이 선생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서영락도 사실 과거에 이 선생이 자신의 부모를 죽였기에 그에 대한 복수를 하려고 그토록 이 선생을 찾아다녔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태국에 끈질기게 이 선생을 쫓던 형사(조진웅)까지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세명은 큰 칼에게 맞서면서 진짜 이 선생을 찾으려 합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눈치챈 큰 칼은 이 선생에게 보고를 합니다.

과연 이 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그런데 이 들의 운명이 전혀 궁금하지 않은 이유는 저뿐만일까요?

독전 2 인물관계 및 관람 포인트

독전 1을 방금 보고 와도 헷갈리는 인물관계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조진웅 모습

이선생을 잡고 싶은 형사 조진웅

형사는 이 선생을 잡고 싶습니다. 하지만 서영락이 이선생이라는 생각에 사로 잡혀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들다가 정작 주변인들만 죽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나중에는 왜 저렇게 집착하는지 관객도 잊습니다.

조진웅 배우의 형사 연기는 늘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캐릭터가 극한으로 가다 보니 배우의 연기도 빛을 보지 못합니다.

휠체어를 탄 차승원

이선생이 되고 싶었던 짭선생 브라이언

1편에서 이선생을 사칭하다가 서영락에게 호되게 당했던 그는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 되었으면서도 끝까지 이선생이 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을 이렇게 만든 서영락까지도 용서하는 대인배입니다.

차승원의 연기는 눈물이 납니다. 웃음기를 쫙 뺐습니다. 욕망의 덩어리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공감이 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거친 여성이 된 한효주

망가진 한효주가 연기하는 큰 칼

1편에서 죽은 진하림(고 김주혁 배우)의 동생으로 나오는 해결사 큰 칼입니다. 잔인한 사이코패스입니다. 사실상 2편의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조기 퇴장합니다. 너무 일찍 죽어서 놀랐습니다.

한효주의 연기는 처절합니다. 매번 아름다운 역할만 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연기할 줄은 몰랐습니다. 배우로서 좋은 선택이었는지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판단가능합니다. 왠지 한효주 배우가 의문의 1패입니다.

오승훈 배우의 모습

서영락을 새롭게 연기하는 오승훈 배우

이 영화의 가장 황당한 부분입니다. 1편을 본 사람이면 누구나 신비의 존재 (마치 카이저 소재 같은) 이 선생이 당연히 서영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2편에서 서영락은 그냥 뭣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주인공이 교체되는 사태에서 류준열 배우가 연기했던 서영락을 오승훈 배우가 이어받아서 연기합니다. 그의 연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서영락 그 자체였던 류준열의 아우라를 벗어나진 못합니다.

오승훈과 조진웅이 마주한 모습

결국 이 장면 때문에 만든 독전 2

독전 1에서 그나마 가장 멋진 장면이었고, 독전 1은 이 장면 후에 총성이 들리며 끝난 영화로 그냥 마무리 됐어야 했습니다. 그 장면을 다시 끄집어 와서 억지 서사에 끼워 맞추다 보니 영화는 후반으로 갈수록 엉망이 됐습니다.

게다가 총성 이후 장면까지 일부러 넣어서 확장판까지 공개해 놓고, 이제 와서 그 결말마저 바꾸려는 시도는 영화를 보는 사람에 대한 배려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독전 2 별점과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한효주만 불쌍해졌다.

넷플릭스와 무리한 기획이 만난 결과 같습니다. 이 영화가 2편이 아니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꽤 인기 있던 1편의 내용을 이렇게 틀어버리면 너무 무책임한 제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 결말을 말씀드려야 하는데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결말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말을 충격적일 만큼 허무해서 미리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긴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망작인 이유도 요약해서 올려놓았으니 함께 살펴보세요. 어쨌든 오랜만에 네임드 영화의 2편이었는데 이렇게 마무리되어서 아쉽습니다.

한효주 배우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드리면서 지금까지 독전 2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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